본문 : 빌립보서 4:2-9
날짜 : 2014년 7월 20일 오후예배
요약 : 같은 마음을 품고 사역에 동참하라

권면

바울의 편지가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마무리하며,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이 권면은 빌립보교회에서 문제점으로 부각이 되고 있는 상황의 해결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3절을 보면 바울은 자신과 멍에를 같이 한 자에게 권면을 합니다. 3절이 어느 특정인물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빌립보서 전체의 내용이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내용이며, 권면의 내용이 어느 특정인물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첫 번째 권면의 대상은 유오디아와 순두게입니다. 바울이 이들에게 권면의 말을 하는 이유는 이 두 여인을 중심으로 편이 나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인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나뉠 수 있는지에 대한 상황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빌립보교회는 자주색 옷감 장사를 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루디아와 함께 바울이 개척을 한 교회입니다(행 16장). 바울이 여자인 루디아와 함께 교회 개척을 하였다는 상황을 볼 때, 빌립보교회에서 여성들의 지위는 다른 곳들과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에서 등장하는 유오디아와 순두게라는 두 여인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으나, 본문에서 언급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빌립보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여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여인의 마음이 서로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면서 빌립보교회가 최소한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분열이 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분열의 모습은 1, 2, 3장에서 짐작 할 수 있었던 내용입니다. 편지의 끝부분에 와서 당사자들의 이름을 직접 이야기하며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이야기 합니다.

두 여인이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하는 이유는, 빌립보교회의 분열을 막아야하는 것이 첫 번째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여인들은 바울과 누군지 정확히 알기 어려운 글레멘드 그리고 다른 동역자들과 함께 복음으로 수고하였던 사람입니다. 복음을 위하여 함께 동역하였던 사람들이 서로 나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였지만, 이들이 다시 하나로 뭉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같은 마음을 품고 빌립보교회에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라는 권면을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하고 있으며, 바울의 두 번째 권면의 대상인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에게는 이들을 도우라는 권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유오디아와 순두게에 같은 마음을 품을 것일 권면하며, 빌립보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도 함께 같은 마음을 품고 섬기는 모습을 만들어달라고 권면을 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본문과 전혀 다르게 3장에서 빌립보교회를 흔들려고 하는 손할례당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손할례당이라고 정죄하며, 멀리하라고 강력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바울은 교회의 분열을 만들어 버린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정죄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오히려 빌립보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이들이 한마음을 품도록 도우라는 권면까지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왜 이런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걸까요? 바울이 유오디아게와 순두게에게는 손할례당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3절입니다. 바로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책은 구약에서도 있었던 개념인데, 요한 계시록을 보면 이곳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만이 거룩한 성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즉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들만 구원을 받는다는 개념입니다. 생명책에 이름을 기록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이곳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교회의 분열이 발생한다면, 너무나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들이 서로 한마음을 품고 교회를 세워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한마음을 품으라는 권면을 그리고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에게는 이 두 여인이 한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우라고 권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격려

이제 바울은 격려를 합니다. 그 격려는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이 잘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은 관용을 많이 베푸는 사람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관용을 누구에게 잘 알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당시 로마의 사람들은 내가 자랑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나 이득을 챙기려는 마음으로 선한 행동을 하였다면, 그것은 선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빌립보도시의 사람들은 비록 땅이 로마는 아니지만 로마사람처럼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그들의 생각은 마태복음 6장에 나오는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과도 유사합니다. “너는 구제할 때에 네 오른손이 무엇을 하는지 네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당시 그들의 생각이 그랬기 때문에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관용을 누군가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제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에게 그들의 관용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라고 말합니다. 관용의 뜻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너그럽게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교회가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중심으로 나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들은 서로의 생각차와 서로에 대한 서운함, 안좋은 감정 등을 가지고 있었겠지만,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관용을 베푼다면 더 순조로운 화해와 한마음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바울이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에게 서로를 돕는 관용으로 한마음을 갖도록 하고, 자신들이 보인 관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바울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세례요한과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라는 말씀과 비슷합니다. 세례요한과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은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어서 빨리 회개하고 하늘나라에 들어갈 준비를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의 교인들이 관용을 베풀었다는 것을 알리라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관용을 베풀어서 유오니아와 순두게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을 갖으라는 의미입니다.

기도

그러면서 바울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말을 합니다. 빌립보 사람들에게 자신의 관용을 알리는 것은 자신의 선한 일을 무모하려는 의도로 생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런 염려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은 염려가 아니라 모든 일에 기다와 간구로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모든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빌립보교회 성도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이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결국 바울의 이야기는 걱정할 것 없이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우리가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걱정, 염려는 이방인들이 하는 것이기에 감사함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 마태복음 6장 32-33절입니다.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모든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오직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걱정은 이방인들이 하는 것이며, 기도는 감사함으로 하는 것입니다.

7절을 보면, 모든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께서 즉 우리의 모든 상황을 알고 계신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걱정과 염려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최우선으로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은 감사함이 최우선으로 요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나갈 때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상황을 아시고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십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이런저런 걱정과 염려를 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의 문제에 대해서 말하기 위하여 1,2,3장의 내용을 기록하였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생명책에 기록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 서로의 오해와 욕심으로 인해 분열이 되는 상황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로 하나가 된 공동체에서는 서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들은 9절에서처럼 배우고 받고 듣고 본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평강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기도

오늘도 우리에게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지 알려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 되기 위하여 수고하고 노력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주시고, 서로를 통하여 배우고, 받고, 듣고, 본 것을 한쪽에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행동으로 살아 낼 것을 결심합니다.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