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이시나요?
본문 : 사무엘상 12:1-25
찬송 : 204장
날짜 : 2016년 2월 21일 주일예배
요약 :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가 되어야 한다.
서론
우리들은 누군가를 인도하고 이끌어 가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작아 보일지라도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 말을 다른 말로 한다면, 나는 누군가에게 조언 또는 명령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누군가에게 조언하고 명령하는 것은 잘합니다. 그러나 그 조언과 명령이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자기 자신도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무엘은 사울 왕의 직위식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본문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갖고 귀 기울이는 자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본문
1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1)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1) 사울의 왕 임관식에서 사무엘은 본문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2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1)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어졌고2)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1) 사사의 시대가 끝이나고 왕정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2)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였는데, 나이가 많이 들었다.
3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1)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2)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니
1) 사울은 백성이 요구하여 세워진 왕이긴 하지만 9장 1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지도자로 세우신 사람이다.
2) 사무엘은 이전 사사였던 엘리와는 다르게 공정하며 공평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사의 역할에 충실하였다.
4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1) 하니라
1) 단순히 사무엘의 주장이 아니라 실제로 사사의 역할에 충실하였음을 백성들도 인정한다.
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며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 증언하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가 증언하시나이다 하니라
6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1)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는 여호와이시니2)
1)사무엘은 백성에게 즉흥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내용을 보면 사무엘은 8장 6절에서와 같이 백성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
2) 사무엘의 이야기 시작은 이집트에서 일어난 일부터 시작된다.
7 그런즉 가만히 서 있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행하신 모든 공의로운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담론하리라
8 야곱이 애굽에 들어간 후1) 너희 조상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사 그 두 사람으로 너희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곳에 살게 하셨으나
1) 모세와 아론으로 시작을 하였으나 다시 야곱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9 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은지라1) 여호와께서 그들을 하솔 군사령관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넘기셨더니 그들이 저희를 치매2)
1)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음을 확실히 지적한다.
2) 하솔, 시스라, 블레셋, 모압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 온 이후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대표적인 적들이다.
10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섬김으로 범죄하였나이다 그러하오나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1) 하매
1) 이스라엘 백성도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여 하나님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였다.
11 여호와께서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사1) 너희를 너희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사 너희에게 안전하게 살게 하셨거늘
이스라엘이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돌보시기 위하여 사사를 보냈다.
여룹바알은 기도온의 다른 이름으로 ‘바알이 직접 싸울지니라’ 뜻이며, 사무엘이 기드온이 아닌 여룹바알로 언급하는 이유는 사사의 역할 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의미도 포함하여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기드온은 우상숭배와 싸우도록 솔선수범한 인물이다.
*베단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당시에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사였을 것이다.
*입다는 가족에게도 버림 받고 약탈을 하던 사람이었으나 사사기 11장을 보면 암몬을 물리치고 그곳 사람들을 구원하였던 사사였다.
*사무엘은 예수님께서도 보셨던 70인역에서는 사무엘을 삼손으로 고쳐 쓰고 있지만, 사무엘상 7장을 보면 사무엘은 그들이 살고 있는 시대에서 가나안 민족과 평화의 시대를 만든 사사이다.
사무엘의 이야기가 즉흥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9절의 적들과 11절의 사사들과의 그다지 많은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무엘이 미리 준비하여 원고를 읽는 방식이 아니라, 원고 없이 즉흥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12 너희가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 옴을 보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1)
1) 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한 표면적인 내용은 사무엘 아들들의 부정부패였는데 사무엘은 나하스의 침략 때문이라고 말을 한다. 사무엘의 요점은 과거에도 적의 위협이 있어 왔고, 그 위협은 언제나 하나님을 잊어버린 백성들의 죄와 관련이 있으며, 회개하고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 적절한 사람을 보내 구원해 주셨다는 것이다. 이 말은 사사제도가 지금까지 효과적이었으며, 적의 위협으로 왕을 요구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라는 것을 말한다.
13 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14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1)
1) 왕이 하나님을 따르는 일이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15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1)
1) 하나님을 잊는다면 과거에도 그랬듯이 여호와의 손이 너희를 치실것임을 말하는데, 여호와의 손이 친다는 표현은 이방민족에게 사용되었던 표현이다. 그처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잊는다면 이스라엘조차도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으로 취급하실 것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16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
17 오늘은 밀 베는 때가 아니냐 내가 여호와께 아뢰리니 여호와께서 우레와 비를 보내사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서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에게 밝히 알게 하시리라
18 이에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 그 날에 우레와 비를 보내시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니라
19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가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1)
1) 이스라엘 백성도 왕을 요구하며 보이시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왕을 요구하였던 자신들의 속내를 들키게 됨으로 자신들의 죄를 인정한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그들이 원한 것을 얻은 상태이다.
20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1)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1) 사무엘은 이스라엘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이야기하며 마무리한다.
21 돌아서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1)
1) 우상숭배는 헛된 것임을 강조하며 그것을 따르지 말라 한다.
22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1)
1) 사무엘은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변함없이 할 것을 이야기한다.
24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25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1)
1) 사무엘 이야기의 마지막은 여전히 악을 해한다면 다 멸망하리라는 말로 끝이 난다.
그리스도 목적적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다는 것은 그분을 따르는 제자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침을 주시고 명령을 할 때 예수님 자신도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하실 때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말 싸움을 걸어는 자들에게 이야기 하실 때, 구약의 말씀으로 이야기를 하셨고, 가르침의 내용들 또한 구약성경의 내용을 가지고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결론
오늘의 본문은 사울 왕의 임관식에서 사무엘의 이야기입니다. 이 본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사무엘의 고별설교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사사시대의 종결을 지으며 하는 말이기에 그 말이 틀렸다고 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문의 끝 부분을 보면 사무엘은 사사의 역할을 마무리하고 모든 것을 사울에게 이관시키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연결하는 역할을 계속합니다. 사무엘도 그 일은 계속 하겠다고 말 합니다. 그렇기에 사무엘의 고별설교라고 하기에는 조금 불편함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무엘은 즉흥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잘 가다듬어진 문장들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앞뒤의 연관성이 크게 없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사무엘의 아들들의 잘못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황도 발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 하나가 된 공동체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귀를 기울일 때 그 공동체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지도자를 따르는 것이 하나님으로 하나가 된 공동체의 존재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은, 체계적인 계획이나 쓰고 남을 정도의 돈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분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 모두가 사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을 삶의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하나님을 알고 있지만 조롱하고, 멸시하는 이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도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들의 삶이 목적이 되어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지고 있는 안는지 생각해봅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입니다.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삶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야지만 우리들은 살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자들이 되기 원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세상 사람들의 조언이나, 나 자신의 오랜 고민에 집중하거나 그것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주세요. 또한 그렇게 살기를 다짐합니다. 우리들에게 말씀해 주시고, 그 말씀대로 살아 갈 수 있는 힘과 용기도 허락해 주세요. 그것만이 우리의 살길임을 잊지 않게 해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