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누가복음 2:8-20
찬송 : 122장
요약 : 아기 예수의 탄생의 의미와 우리들의 삶을 점검해보자.

서론

여러분 모두에게 기쁜 성탄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은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흔히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시간으로 생각하며, 선물과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곤 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누가복음 2장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겸손하고도 놀라운 방식으로 나타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날 밤 천사들은 목자들에게 기쁨의 소식을 전했고, 별 볼 일 없는 이들로 여겨지던 목자들은 구원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이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려 합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우리의 역할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충실히 감당할 수 있을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문

8 그 지역1)에 목자들2)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1) 2장 4절을 보면 베들레헴 다윗의 동네인 듯 하지만, 2장 15절을 보면 베들레헴은 아니고 그 주변입니다.

2) 유대사회에서 목자 즉 ‘목동’은 천한 직업에 종사하는 자로 분류됩니다.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1)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 예수의 탄생은 객실이 없는 상황에서 하는 수 없이 가축이 생활하는 곳에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강보(swaddle)에 싸서 뉘었던 구유는 결코 낭만적인 곳이 아닙니다. 구유는 가축이 먹는 밥을 담아 놓는 통입니다. 부모로써 그 광경은 너무나도 비참하고 처참한 느낌입니다. 그 통에 눕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객실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7절에서 누가는 말합니다. 만삭의 임산부가 방을 얻지 못했다는 것은 사람들의 양보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예수의 초라한 탄생은 사람들의 이기적인 생각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기적인 사람들과 다르게 하나님께서는 사자를 보내셔서 예수의 탄생을 알리십니다.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1)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 예수의 탄생은 어느 한 사람 또는 한 가문의 영광이나 기쁨아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영향력을 주는 기쁨입니다.

11 오늘 다윗의 동네1)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2)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3) 주시니라

1) 베들레헴, 삼상 17장 12절

2) 악, 위험, 어려움으로부터 일시적, 영구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 신약에서는 예수님에게 사용이 됩니다.

3)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이지만 구약에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구별된 사람을 뜻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일정 기간 또는 능력이 불완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의 자손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할 특정 인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 직분이 그리스도입니다.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1)이니라 하더니

1)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무조건 적으로 믿으라 하지 않으시고, 그것을 구분할 수 있는 싸인을 보여주시며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맞는 일인지를 알게 해주셨습니다.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1)하여 이르되

1) 갑자기 수많은 천사가 예수가 아닌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1)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2) 하니라

1) 하나님은 온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가운데 인간을 창조하셨으며, 인간의 타락 이후에도 인간의 구원과 운명에 대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인류의 구원 계획을 준비하셨다가, 하나님 본인의 아들을 이 땅에 내려보내셨습니다. 수천 년에 걸친 이러한 구원 계획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시작점이 예수의 탄생입니다. 그러니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고 만족해 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2) 그리고 땅에는 평화가 선포됩니다. 평화는 이 땅에서 하나님을 믿는 성도가 누리는 행복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급입니다. 이러한 평화는 모든 사람에게 다 주어집니다. 그러나 마태복음 1장 21절을 보면 이 평화를 누리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제한됩니다.

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1) 하고

1) 목자들은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표적을 확인하기 위해 바로 움직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러셨듯이 목자들도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표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18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1)

1) 목자들은 10절의 내용처럼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목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던 구약의 선지자와 같은 개념으로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목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1)

1) 마리아는 목자들의 이야기를 흘려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게 됩니다. 1장 46-55절의 찬가를 불렀던 마리아는 목자들의 이야기에 예수가 어떤 존재인지를 더욱더 확신하게 됩니다.

20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1)

1) 목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자신의 위치로 다시 돌아갑니다.

결론

본문에 등장한 인물들은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감당합니다. 목자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하였던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마리아에게 전합니다.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낳고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더욱이 확신합니다. 천사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목자들에게 전달하며, 하나님께 경배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럼 이제 우리들입니다.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는 여러분에게는 어떤 의미입니까? 그에 앞서 예수님의 탄생이 여러분에게는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크리스마스가 되면 많은 교회에서 발표회를 합니다. 그 발표회 가운데 성극이라고 말하는 연극을 공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공연이 잘 마무리 되기 위해서는 공연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총감독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이행해야 합니다. 주연은 주연으로, 조연은 조연으로, 병풍은 병풍으로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공연이라면, 하나님은 총감독이 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역할을 성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연출 기획 시나리오 등등 모든 작업을 감독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부여받은 목사, 사모, 권사, 주일학교 학생 등등의 역할을 성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그리고 연말입니다. 연말은 새해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빌미로 하루 쉬는 것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탄생이 나에게 어떤 의미이며, 난 어떤 역할을 하며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해보고 새해에는 그 고민 끝에 내린 결론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으며, 그 계획대로 진행되어 가는 것에 우리 모두가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여주세요. 예수님의 탄생일이라고 우리가 기뻐하고 있지만, 예수님을 빼 놓고 우리들의 흥에 겨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기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백성이며, 그 백성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도 생각해보기 원합니다. 늘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가 하나님의 곁으로 갈 수 있도록 성령님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귀한 백성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축도]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살아가며,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부, 성자, 성령의 은혜와 동행하는 삶이 영원히 함께 할찌어다. 아멘.